2000년 이후 매출 13배 신장…관련 상품도 판매 호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지난 10년간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건강식품인 견과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매출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견과류 매출이 1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지속돼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5배가량 늘었다.
또한, 롯데마트의 작년 견과류의 연령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의 구성비가 전체의 55.9%를 차지해, 50대 이상의 소비자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견과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마트 주요 고객인 30~40대 보다 20대의 견과류 매출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도 미용에 대한 효과와 관심으로 견과류가 인기를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견과류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많고, 불포화 지방으로 구성돼 노화를 예방하고, 심장병 및 당뇨병에 효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견과류가 인기를 끌면서, 견과류가 들어간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3년 기준 '일반 흰우유'는 전년 대비 매출이 3.5% 감소한 반면, '견과류가 함유된 우유' 매출은 37.3% 늘었다. 시리얼의 경우 '일반 시리얼'은 17.6% 감소한 반면 '견과류가 포함된 시리얼'은 6.8%가량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송파, 덕진점 제외)에서 호두, 잣,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등 5가지 견과류가 들어있는 '씨앗 닭강정(1.2㎏/1박스)'을 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박상용 롯데마트 조리식품 상품기획자(MD)는 "최근 견과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흐름을 반영해 견과류를 넣어 영양가가 높고, 식어도 바삭한 '씨앗 닭강정'을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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