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일본 제조사 소니가 올해 윈도폰 출시를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12일(현지시간) 해외IT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더버지 등에 따르면 그레그 설비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책임자는 소니의 윈도폰 출시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협상 중이라는 루머가 전해진 지 2주일 만이다.
소니가 출시하게 될 윈도폰은 안드로이드폰 브랜드인 '엑스페리아'가 아닌 노트북에 쓰였던 바이오(Vaio) 브랜드를 달고 나온다. 무제한 음악과 영상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윈도폰에 대한 소니 측의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라이선스 규모나 탑재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입장 차가 커 소니의 윈도폰 출시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삼성, HTC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에만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노키아 외에 딱히 동맹군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가 윈도폰 진영에 가세하게 되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구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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