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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아라파트 독살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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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러시아는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인은 방사성 물질을 사용한 독살이 아니라 자연사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아라파트의 유해를 조사한 러시아 법의학자들이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아라파트는 2004년 라말라에서 식사를 한 뒤 병이 들었고 일주일 뒤 프랑스 파리의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중증 혈액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2004년 11월8일 뇌졸중으로 75세로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후 부검은 실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사인을 놓고 말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그의 사인 규명을 위해 유해에 대해 세 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TV는 지난해 로잔의 스위스 분석가들과 함께 조사해 고수준의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프랑스는 공식으로 살인 조사를 개시했고 보두아 대학 병원은 지난달 독살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당일 외부에 유출된 러시아의 테스트 결과는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 침투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일주일 뒤 프랑스 보고서는 아라파트의 독살설을 배제하고 자연사를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조사를 담당한 러시아의 FMBA의 블라디미르 우이바 대표는 26일 "야세르 아라파트는 방사선의 영향 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인 이유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위스측 조사를 담당한 보두아대학병원 측은 러시아측 결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해 야세르의 사인을 두고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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