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끝나지 않은 FX사업 논란]③구입보다 비싼 운용유지비

시계아이콘02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끝나지 않은 FX사업 논란]③구입보다 비싼 운용유지비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투기는 운용유지비가 중요하다. 도입이후 연료비, 인건비, 부품비, 수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기체도입가격보다 운영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보통 30년간 운용할 경우 도입가 격의 2∼3배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이때문에 FX 사업을 추진 중인 방위사업청은 당초 운용 유지비에 해당하는 수명주기 비용에 대해 30%의 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운용 유지비를 협상 지렛대 삼아 예산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용보다 중요한 건 유지비용= 우리 공군이 운영 중인 F-15K의 운영 유지비는 연간 1000억∼2000억원으로, 고성능 스텔스기인 F-35A는 이보다 더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공군 내부에서도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랜드연구소도 보고서를 통해 "실전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분석했다"고 전제하며 " 록히드 마틴의 통합타격전투기(JSF) F-35를 미 공군과 해군, 해병에 일괄 도입할 예정이지만 각 군에 별도 기종을 도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F-35가 수명주기비용(LCC)평가에서 더 낮은 평가를 받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고서는 공통 기체에서 3가지 기체를 변형 생산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국방부의 F-35 통합타격전투기 사업이 고비용무기도입체계라고 지적했다. 또 도입부 터 장기보수까지 F-35의 수명주기비용은 1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내놓았다.


이 보고서대로라면 미국은 F-35를 2443대 도입할 예정이고 수명주기비용은 1조 5000억원가 소요된다. 1대당 6억 1400만달러(6447억원)가량이 들어간다. 한국이 40대를 들여온다면 한국도 연간 8600억원을 유지운영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F-35의 유지비용에 대한 논란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미 국방부 제출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2011년 F-35 개발보고서'에 따르면 1대당 연간 운용유지비를 2001년 180만 달러로 계획했으나, 개발 10년 만에 3배인 520만 달러로 급증했다고 평가했다.


[끝나지 않은 FX사업 논란]③구입보다 비싼 운용유지비



획득비와 함께 차기전투기(F-X)의 총수명주기비용을 구성하는 30년간 운영유지비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35 스텔스기가 가장 비싼 셈이다. 특히 성능개량을 할 때도 F-35는 소 스코드를 전혀 제공하지 않아, 가장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미 GAO는 '2013년 F-35 개발보고서'에서 "획득 이후 F-35 운영유지비는 감당이 어려운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향후 30년간 소요 운영유지비는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 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2443대를 구매하는 획득비로는 3342억 달러를 예상했다.


이어 보고서는 "F-35는 (F-16, F/A-18 등과 같은) 대체 기종보다 약 60% 정도 운영유지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연간 예산액, 획득비, 운영유지비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 라 F-35의 최종 획득수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사 제작 F-15SE와 유럽 EADS사 유로파이터의 운영유지비는 F-35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각국의 전투기 출격 횟수 등 운영 개념이 다르고, 산정기준이 차이가 있 어 운영유지비를 동일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


아직 시제기가 없는 F-15SE의 경우 1대당 연간 20여억원 지출되는 F-15K로 유추해볼 수 있다. 공군 관계자는 "F-15K 60대를 운영하려면 연료를 제외한 수리부속품 등의 운영유지비 가 연간 1200억~1300억원 정도 필요하다"며 "1대당 20억~22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로파이터의 운영유지비는 F-35의 절반 정도로 추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군사정보 컨설팅업체인 IHS Jane's 컨설팅사는 전투기 비행시간당 비용에 대해 F-35A는 2만1000~3만1000 달러, 유로파이터는 8200~1만8000 달러라고 산정했다.


[끝나지 않은 FX사업 논란]③구입보다 비싼 운용유지비



▲부품의 품질과 비용은 괜찮나= F-35A는 대당 가격이 2600억원이 넘어 호주, 캐나다, 터키 등이 비공식적으로 구매를 취소했고 덴마크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은 도 입 대수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문 생산대수가 줄어들어 줄면서 부품비용도 그만큼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국방부조차도 제품품질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했다. 지난 10월 미국 국방부는 미국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가 제작 과정의 품질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어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감찰관은 보고서를 통해 F-35A의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363가지 문제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 기종의 생산을 주도하는 록히드마틴과 협력사 5곳의 부실한 품질경영을 비판하고, 그런 경영관리가 F-35의 신뢰성·성능·비용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F-35 생산 프로젝트와 제조사를 감독하는 당국이 엄격한 품질보증 작업을 하지 못했다며 소프트웨어 관리를 포함한 많은 단점이 앞으로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 고했다.


AD

특히 미국 당국은 그동안 컴퓨터 작업으로 F-35가 혹시 가질 수 있는 기술적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동시 운전 훈련'(concurrency)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져왔다. 성능 확인 등을 위한 완벽한 시험비행이 끝나기 이전에라도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번에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협력사들의 작업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확인하는 것으로 동시 운전 훈련에 경고음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F-35 프로젝트를 맡은 당국은 이번 보고서가 권고한 343가지 시정 대상 가운데 269가지는 이미 이행되고 74가지는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