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잠은 밖에서, 파티는 집에서?' 연말 파티 2色풍경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잠은 밖에서, 파티는 집에서?' 연말 파티 2色풍경 이미지 제공_인터파크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장인서 기자]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목을 맞았다. 연인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집밖으로 나오면서 호텔·펜션·모텔 등은 빈 방 없이 꽉 찼다. 반면 가족 단위 고객들은 외식을 줄이고 적은 비용으로 집에서 알뜰하게 연말을 보내려하면서 홈파티용품을 찾고 있다.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은 크리스마스이브 객실 점유율이 100%를 기록해 남은 방이 없다. 일부 패키지에 포함된 몇 개 객실만 남았을 뿐이다. 이마저도 이번 주말이 지나면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객실 점유율은 87%에 달한다. 플라자호텔도 24일 객실 점유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다. 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다음 주 초에는 객실 판매가 100% 매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급호텔들이 저마다 내놓은 크리스마스 패키지도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강남의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의 '로맨틱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열흘 전에 동이 났다.


부띠끄호텔, 펜션, 모텔들도 이날만큼은 자리가 없다. 가격은 호텔 수준으로 껑충 뛴다. 강서구 화곡동의 H모텔은 6만원인 일반 객실 요금을 24일에는 12만원으로 두 배 더 받는다. 17만원짜리 이벤트룸은 25만원, 20만원짜리 파티룸은 28만원이다. 종로의 C모텔은 복층룸으로 이뤄진 VIP룸이 평일 10만원, 주말 14만원이지만 24일에는 45만원으로 껑충 뛴다. 잠실의 B모텔도 평일 5만~8만원인 방을 13만~2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올려받는다.

이렇게 가격이 갑절로 뛰어도 빈 방이 없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근처에 있는 S펜션은 20~31일까지 12일간 이용가능한 객실 168개 중 140여개 객실이 예약 마감됐다. 이번 주말과 오는 24~25일은 56개 객실 중 남은 객실이 단 2개다. 가격은 29만~37만원. 원래는 15만~19만원으로 온라인 예매시 3만원씩 할인까지하며 12만~16만원에 팔았던 방이다.


반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집에서 조촐하게 시간을 보내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용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적은 비용으로 알뜰하게 즐기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테이블형 트리 매출이 54.7%, 리스 39.1%, 기타 소품 매출이 12.1% 증가해 관련 제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


인터파크 역시 이달 1~18일 크리스마스트리 및 파티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트리는 89%, 리스 및 소품 83%, 테이블보와 산타복 등 파티용품 81%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홈파티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특히 파티테이블 판매가 120% 급증, 홈테코 제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G마켓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파티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연말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공동구매나 기획전을 통해 파티용품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AK몰에서는 산타 망토세트, 루돌프 머리띠 등 코스튬과 오르골 회전목마, 리스 등 소품류가 인기를 얻은 가운데 홈파티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주문 건수 역시 전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면서 "최근 거창한 송년회보다 가까운 지인들끼리 집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