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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나노 트위스트'로 재도약 노려

印 타타 새 車로 부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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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타타모터스가 브레이크가 풀린 채 뒤로 미끄러지고 있다.


올해 들어 승용차 판매는 36% 급감했고, 상용차 판매는 24% 줄었다. 4월에 시작된 올해 회계연도에서 11월까지 8개월 동안의 우울한 성적표다.

최근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타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새 모델 출시 지연이 꼽혔지만 비효율적인 부품조달ㆍ생산시스템 탓도 크다고 분석했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도시 푸네에 있는 타타모터스의 공장은 주요 모델인 인디고 콤팩트와 아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생산한다. 타타의 어느 생산기지보다 많은 연간 50만대 양산 규모를 갖췄다.

타타모터스는 이 공장에서 여러 모델을 동시에 생산한다고 자랑하지만, 생산 방식은 현대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특히 생산 속도가 외국 경쟁사보다 느리다. 푸네 공장에서 아리아 한 대를 내놓는 데 8분 정도 걸리는데 일본과 유럽,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2분이면 완성한다.


생산보다 부품 조달의 비효율이 더 심하다. 타타는 주로 인도의 1차 협력사 1200곳에서 부품을 조달한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의 1차 협력사는 1000곳이 안 되고, 일본 자동차업체는 생산을 최적화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부품을 공급받는다. 신차 개발과 부품 조달은 나란히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구매업무 비효율은 더딘 제품 개발로 귀결된다.


타타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협력업체 관계자는 "타타에서는 내부 의견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는 탓에 의사결정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아무리 서둘러서 부품을 공급하더라도 타타의 의사결정이 굼떠 바로 생산라인에 보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타타모터스는 2009년에 세계에서 가장 값싼 승용차 나노를 요란하게 출시한 이후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했다. 판매가 줄어든 건 이 때문이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4~11월 8개월 동안 5% 위축됐다. 올해 회계연도 전체로도 전기에 비해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망이 어둡지만 일본과 유럽,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인도에 첨단 공장을 짓고 새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기력을 되찾고 성장가도를 달리리라고 본다.


타타는 부진을 만회하는 카드로 내년 1월15일 파워 스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나노 트위스트'를 내놓는다고 인도 매체들이 전했다. 타타는 약 2000달러에 출시돼 인도 저소득층에게서 호응을 받았지만 기계식 스티어링 방식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나노 트위스트는 약 35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나노는 지난해 4월에 약 1만대가 팔리면서 인도의 국민차로 떠올랐다가 판매 대수가 점차 줄어들어 지난 9월에는 25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나노의 최대 강점이었던 저렴한 가격이 기능에 대한 불만과 어우러져 싸구려 이미지가 고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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