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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대 '초저가' 태블릿, 美시장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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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정보격차 해소…반기문 총장이 극찬하기도

4만원대 '초저가' 태블릿, 美시장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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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가격이 38달러(약 4만원)에 불과한 초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제조사 '데이터윈드'는 7인치 태블릿 '유비슬레이트(UbiSlate)' 시리즈 3종을 미국 시장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가격이 싼 'UbiSlate 7ci'가 38달러로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싸다.

저가형인 만큼 사양은 기존 출시된 태블릿에 비해 낮다. UbiSlate 7ci는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OS)를 사용하며 코어텍스 A8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저장용량도 4GB에 불과하다. 와이파이만 사용할 수 있고 이통사의 데이터망은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4만원 수준의 가격임을 고려하면 사실 사양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데이터윈드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쓸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큰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20%가 어떠한 형태의 인터넷 연결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초저가 제품은 현재 출시돼 있는 200달러 정도의 저가형 태블릿조차 구입하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데이터윈드는 이 제품 외에 통신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100달러짜리 UbiSlate 7C+, 더 사양이 높은 150달러짜리 UbiSlate 3G7도 출시할 예정이다.


4만원대 '초저가' 태블릿, 美시장 출시된다


지난해에는 인도 시장에 UbiSlate와 부품을 공유하는 35달러짜리 '아카쉬(Aakash)2' 태블릿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제품 역시 인도 학생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용으로 내놓은 것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직접 제품을 공개하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수닐 싱 툴리 데이터윈드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안에 20달러짜리 태블릿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벤처비트는 "지금은 불가능해 보일 지 모르겠지만, 단지 몇 년 전만 해도 35달러짜리 태블릿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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