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초동여담]특집 보고서① 프롤로그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바야흐로 연말연시. 편집국 언어로 바꾸면 '특집시즌'이다. 1년차로부터 차장, 부장, 국장 할 거 없이 모든 기자가 연말특집이나 신년특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뭘 쓸 것인가?" '꺼리'를 찾는 아이디어 단계도 막막하지만 정해진 주제로 기사를 써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기사만 안 쓰면 기자도 참 좋은 직업"이란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아무리 막돼먹은 기자의 세계라지만 무턱대고 강압적이진 않다. 바쁜 시간을 쪼개 부서별로, 차장들이 삼삼오오 모여, 데스크회의에서 부장들끼리, 브레인 스토밍도 하고, 아이디어를 한데 모아도 보고, 다시 모여 토론도 하고, 늘려도 보고, 추려도 보고, 짜깁기도 해보고, 다시 쪼개 일일이 소제목을 달아도 보고, 이렇게 법석 떨고 닦달해 대도 결국 매년 각 신문의 연말연시 특집은 그렇고 그렇기 일쑤다.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이런 사태가 불 보듯 뻔하기에 올해는 좀 달리 접근하기로 한 것이다.


몇 가지 원칙을 잡았으니 첫째는 남보다 먼저 준비하는 것이다. "시험에서 늘 1등 하는 기막힌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시험공부를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는 어떤 선생님의 잔소리에서 힌트를 얻었다. 아무리 그래도 3,4월부터 '연말연시'를 준비할 수는 없는 일, 한참 기다리다 10월부터 그 틀을 잡기 시작했는 데 이 전략은 나름 효과가 있었다.

두 번째는 머리(일테면 현장감이 떨어지는 부장급 이상)와 손발(숲속에 살지만 숲을 못보고 나무에 천착하시는 기자님들) 대신 허리를 쓰는 것이었다. 자칭 '편집국의 허리'라는 차장급(그래서 그토록 허리가 뻣뻣하신 것일까) 기자들이 아래 위 눈치 보지 않고 현장의 감을 살려 아이템을 잡아보는 전략이었는 데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 시의적절하고 울림도 큰 '묵직한 꺼리'를 몇 건 건졌다.


세 번째는 일명 '담장 허물기' 전략이었다. 기자들은 그 속성상 자기 영역을 벗어나 남의 울타리에 들어가는 걸 금기시하고 있는데 적어도 특집에서만큼은 이런 터부를 깨기로 한 것이다. 바둑이나 장기, 심지어는 남과 녀의 은밀한 연애에서조차 '제 3의 시선'이 빛을 발하는 법, 즉 훈수를 할 때 더 수가 잘 보이는 법. 국제, 정치, 경제, 산업, 부동산, 금융, 사회, 문화 등 서로 상대방의 텃밭에 군화발로 쳐들어가 '꺼리'를 건져 올리는 '이전투구'의 장을 연출한 것인데, 짜릿짜릿 흥미진진 팽팽한 긴장감이 넘실댔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참사가 몇 건 있었으니 이제부터 그 피비린내 나는 목격담을 전하려 하는 것이다.

<치우(恥愚)>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