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업 종사자 간 친목도모와 정보교류, 취업 알선을 통한 봉제산업 활성화 유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000여개의 소규모 봉제업체가 밀집한 강북구. 지역 일자리 창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강북구 봉제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며 강북 봉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8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강북봉제의 날’이 개최된다. 봉제업체 간 정보 교류와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강북구 봉제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한국의류산업협회 강북봉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강북구청이 후원했다.
공식행사는 오후 3시 1층 행복실에서 시작되며 1부 강북봉제지원센터 소개, 주요 실적 보고, 내빈소개 및 축사, 기념강연에 이어 2부 만찬회 순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유머&펀(fun) 강의로 유명한 전승훈 강사가 초빙돼 유머를 활용한 인간관계 개선, 조직관리,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식행사와는 별도로 작품 전시회와 바자회, 구인구직 상담 행사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1층 전시실에 마련된다.
지역내 우수 봉제업체에서 생산된 의류제품과 강북봉제지원센터 교육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센터 학생들의 기술 숙련도와 제품 생산능력을 소개한다.
평소 봉제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라면 전문 상담가의 상담을 통해 구인업체와 구직자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는 상담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행사 종료 후에는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구인·구직자의 DB를 구축·관리, 향후에도 취업 알선 자료로 지속적인 활용할 예정으로 지역 내 취업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자에 대해서는 센터 내 운영 중인 실습형 교육도 연계할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도 잊지 않았다. 전시실 내에 마련된 바자회장에서는 강북봉제산업발전협의회에서 기증한 의류제품을 판매하며 그 수익금은 기타 기부물품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강북구 소재 봉제업계 종사자, 봉제·의류산업협회 관계자, 강북봉제지원센터 봉제교육수료자, 봉제업체 취업희망자 그 밖에 봉제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강북봉제지원센터는 지역 중소 봉제업체의 생산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설립되었으며 봉제교육장, 취업정보실, 공동작업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실무교육을 통해 연간 80여명의 봉제 기술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또 작업환경개선지원사업, 봉제장비임차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영세 봉제업체들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강북구 봉제산업이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근로 분위기 개선,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봉제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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