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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햇빛 발전소 2579곳…10년간 60억 지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내년부터 아파트에도 설치 가능한 '미니태양광' 사업 계획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가 60억원을 투입한 주택태양광 사업으로 총 2579가구에 '햇빛 발전소'가 설치됐다. 총 설치 용량은 8346㎾로 지난 7월 설치된 암사태양광 발전소(설치 용량 5000㎾)보다 1.7배 큰 규모다.


서울시는 사업시행 첫해였던 지난 2004년 3가구로 시작한 태양광 설치가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해 최근 2년간 실적이 전체의 54%(1396곳)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2579가구는 시 단독주택(작년 기준) 17만4365가구의 1.5%, 전국 설치 규모의 5.6%에 해당한다.

서울 햇빛 발전소 2579곳…10년간 60억 지원 ▲ 연도별 주택태양광 설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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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로는 종로구·송파구·강남구·광진구에 각각 200가구 이상, 성북구·서대문구·강동구 등 6개구는 100가구 이상~200가구 미만, 나머지 15개 자치구는 100가구 미만으로 설치됐다. 단독주택수 대비 설치 가구 비율은 송파구 5.5%, 강남구 5.1%, 광진구 4.0%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600㎾h 미만인 가구에 한해 3㎾ 주택태양광 설치 비용을 1㎾당 110만원씩, 최대 330만원 지원하고 있다.


시는 월평균 500㎾h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연간 100~200만원을 아낄 수 있어 4~5년이면 설치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누진세가 적용되는 주택용 전기 요금체계에서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일수록 절감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시는 태양광 설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아파트나 베란다 같은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은 지붕이나 옥상이 있는 단독주택에 한정돼 있어 아파트 주민은 참여가 어려웠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주택태양광 사업이 2579가구까지 확대된 것은 전기요금 절약으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고, 환경과 에너지 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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