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스마트아카데미' 졸업생 1기 배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참신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신화'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소중한 첫 발을 내딛었다.
지역 내 정보통신(IT)산업 꿈나무를 육성하는 LG CNS의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 '제1기 스마트 아카데미' 졸업식이 지난 6일 서울 금천구청 제1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다섯 작품이 발표됐고, 글로벌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등록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됐다.
'최우수 앱' 상은 김동욱(문일고 2학년) 학생을 비롯한 6명이 힘을 합쳐 개발한 '내신 산출' 앱이 받았다. 국어, 영어, 수학 등 복잡한 고등학교 과목별 내신성적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산출할 수 있다.
이외에 국문·영문 기사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황성욱(문일고 3학년) 학생의 '발로 만든 신문' 앱이 우수상을, 스마트폰으로 영어듣기 테스트를 할 때 음원 재생 앱과 메모 앱을 계속 반복 실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M&C플레이어'를 개발한 주이식(문일고 1학년) 학생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금천구 내 청소년 독서실 안내 앱인 '금천 독서실 도서관(김지호 외 4명)', 중고교 문제집 주문 앱인 '문제집이 문제야(박찬형 외 4명)'도 당당히 공개 앱 대열에 올랐다.
참가자들의 성실성과 우수한 성적 뿐만 아니라 고교생들의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를 고교생의 눈높이에서 구현해 해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졸업식 행사에는 오세천 LG CNS 상무, 신순갑 서울시립 청소년미디어센터관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과 강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LG CNS의 '스마트 아카데미'는 IT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금천구 지역 청소년에게 LG CNS의 현직 IT전문가들이 지식·기술·경험을 강의와 멘토링으로 전수하고, 관련 견학과 특강 기회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전문가 10명이 재능기부로 강사로 나섰으며, 청소년미디어센터는 학생 선발 등 행정 절차를, 금천구청은 교육장소 제공 등을 각각 담당했다.
올해 4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1기로 선발된 고교생 25명은 5월 발대식과 1박2일간의 ‘스마트 아카데미 캠프’ 참가를 시작으로 6개월에 걸친 모바일 앱 개발 교육, 상암IT센터·넥슨 컴퓨터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IT기업 탐방, 전문가 특강 등의 과정을 수료했다.
LG CNS 관계자는 "지난 2009년 한 고등학생이 직접 만든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 '서울버스'는 1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들이 우수한 개발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수준높은 교육 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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