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SW민간투자활성화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민·관 합동 토론의 장 ‘SW산업 민간투자활성화 포럼’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민간투자활성화를 통해 SW기업에 대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투자중심의 벤처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SW기업과 벤처캐피털 투자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남경균 JAFCO ASIA 이사가 ‘SW분야 민간투자 해외 현황 및 사례’를 발표해 실리콘밸리 등 해외 투자현황 분석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윤준수 앰엔씨파트너 대표는 ‘SW산업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대기업과 민간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통한 민간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다뤘다.
이어 정부(김영문 미래부 소프트웨어진흥팀장), SW기업(송창훈 아비즈 대표), 벤처캐피털(양광선 아주아이비투자 본부장), BI센터(이종훈 한양대 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SW벤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SW는 제조업 대비 2.1배, 전산업 대비 1.3배의 부가가치가 크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분야로 SW분야 창업이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창업의 70~80%에 달할 정도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하지만, 적기에 투자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부는 “미국의 경우 창업 초기기업 97%가 엔젤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이를 통해 페이스북, 구글, 드롭박스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SW기업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2000년 벤처버블 이후 엔젤 투자자 수와 투자자금이 계속 감소해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미래부는 총 200억원 규모의 ‘SW특화펀드’를 조성해 SW기업의 초기 및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벤처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문 미래부 팀장은 “SW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특성을 감안해 성공 벤처기업, 엔젤 투자자 등 벤처 투자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며, 단순 투자뿐만 아니라 멘토링이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