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일부선 금융그룹 대대적 구조조정 신호탄 시각도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현주 기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가운데 대표이사가 교체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의 임직원들은 긴장감 속에서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은 임원 인사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금융계열사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의 수장이 모두 교체됐기 때문에 이번 사장단 인사가 그룹의 금융계열사에 대한 혁신의 전초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일부에선 금융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벌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사장단 인사에 이은 임원 인사의 규모를 보면 이 같은 분위기의 방향성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을 새 사장으로 맞이하게 된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2일 "김창수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삼성화재의 대표이사 직을 맡아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화재의 점유율을 상승세로 돌려놓은 점을 인정받아 보다 규모가 큰 삼성생명의 사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1위 삼성생명이 초일류 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창수 삼성생명 신임 대표이사는 물산으로 입사해 30여년간 근무했으며 지난해 초 삼성화재 사장으로 부임해 1년10개월여간 삼성화재를 이끌어왔다.
삼성화재는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생명 투자사업 부장과 자산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금융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 인물"이라며 "자동차보험의 업계 전반의 부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2~3위권 회사들과 격차를 벌리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인사팀장으로 핵심 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해왔다. 삼성카드는 원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삼성카드에 접목시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신임 사장 내정자가 회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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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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