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최용수 FC서울 감독이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2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1,2차전 합계 원정 다득점으로 밀려 우승컵을 내줬으나 아시아인 감독으로 선전을 펼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셀로 리피 광저우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2011년 4월 대행 자격으로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정식 사령탑이 된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뒤 1년 만에 또 하나의 영광을 추가했다. K리그 역시 지난해 ACL을 제패한 김호곤 울산현대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무패 우승으로 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여자청소년대표팀이 올해의 대표팀(여자부문)에 선정됐다. 8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장슬기(강원도립대)는 올해의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로는 2010년 당시 함안대산고 소속이던 여민지(아이낙 고베)에 이어 두 번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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