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K,기업이뛴다]현대모비스, GM·BMW 등 글로벌車에 첨단핵심부품 공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의 현지화 정책에 발맞춰 해외생산이 늘고 있는데다 북미ㆍ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잇따라 핵심부품을 수주하면서다. 품질기준이 엄격한 자동차 산업에서 외연을 넓히면서 앞으로 다가올 첨단 기술중심의 지능형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대단위 모듈뿐만 아니라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 가운데 핵심부품에 대한 납품을 늘리고 있다. 최근 주요 고객을 보면 2009년 미국 제네럴모터스(GM)에 주차브레이크를 납품한데 이어 BMW와 폴크스바겐에 램프, 다임러에 지능형배터리센서(IBS)ㆍ오디오를, 이듬해 크라이슬러에 헤드램프와 차고센서, GM에 중앙통합스위치를 공급했다. 스바루ㆍ미쓰비시 등 일본 완성차업체에도 헤드ㆍ리어램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자동차산업에 모듈화를 접목해 생산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품질을 끌어올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듈제품의 경우 단순조립형에서 벗어나 최적의 부품조립 단위 개발부터 품질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기능통합형 모듈로 발전시켜왔다"며 "모듈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인 에어백이나 지능형 브레이크시스템, 변속기 등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해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미래 첨단 전자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차량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 역시 이 같은 기술을 제품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자동차의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앞으로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자식 조향장치와 첨단 에어백 등 이미 경쟁력을 갖춘 부품 외에도 전장ㆍ친환경부품 등 10여개 제품군을 따로 선정해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첨단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회사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비중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