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KCC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조선업황 부진으로 도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4% 감소했고 3분기 유기실리콘 영업손실이 100억원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2분기부터 실적을 이끌고 있는 건축자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건자재 부문의 실적개선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의 기업간 거래(B2B) 매출은 아파트 입주시 발생하는데 내년 입주량이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부터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공략을 위해 출시한 '홈씨씨 인테리어'도 빠르게 성장 중"이라 말했다.
그는 "조선용 도료 부문의 부진은 올 2분기부터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가 상승반전하기 시작했고 마진 압박도 점차 완화되며 해소되고 있다"며 "건자재는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고, 폴리실리콘 위험요인이 걷혀가고 있는 등 각 사업부가 개선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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