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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 'GDP 호조+옐런·아소 효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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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호조에 재닛 옐런과 아소 다로 효과가 겹치며 일본 주식시장이 14일 급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5월 이후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309.25포인트(2.12%) 오른 1만4876.41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218.55를 기록하며 14.36포인트(1.19%)를 더했다.

개장 직전 호재가 쏟아졌다.


주요 외신은 일본 증시 개장을 앞두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총재 지명자의 상원 청문회 연설문이 사전 배포됐다며 옐런이 연설문에서 강한 부양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고 보도했다.

개장 10분을 앞두고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도 호재였다. 내각부는 전기 대비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환산시 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를 웃돈 결과였다.


주가 상승의 변수는 달러·엔 환율이었다. 기대 이상의 GDP 지표는 엔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사실상 달러 풀기를 계속하겠다는 옐런 연설문 내용 역시 달러 약세, 엔화 강세 요인이었다.


최근 일본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엔화 약세였고 따라서 엔화 강세 반전에 따른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엔화 강세 반전은 없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일본이 계속해서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루 장관은 일본도 환율정책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일본의 엔저 정책을 겨냥했지만 아소 총재는 일본이 계속 엔저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달러당 99.7엔선까지 상승했다.


오전장에서 소폭 하락하며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 했던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는 오후장에서 반등해 0.48% 올랐다.


혼다 자동차도 오후장에서 반등해 0.87% 올랐다.


캐논(0.96%) 닛산 자동차(1.10%) 히타치(1.31%) 등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가 모두 올랐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과 미즈호 파이낸셜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패스트 리테일링은 5.2%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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