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독일 방산기업인 라인메탈이 탱크와 장갑차 등 2억1600만유로(한화 3105억원) 규모의 방산 장비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수출품은 독일 육군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 2A4를 완전히 개수한 103대와 보병전투차량 마더 1A3 개량형 42대, 버팔로 장갑구난차량 11대, 훈련장비와 탄약과 군수지원 등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라인메탈은 1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수출계약은 2012년 12월 체결됐으나 그동안 법률 절차를 밟아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레오파드 2 전차를 사용하는 세계 18 번째 국가가 됐다. 탱크는 2014~16년에 인도네시아 육군에 인도된다.
인도네시아 매체인 자카르타 글로브는 지난 5월 독일 정부가 104대의 중고 레오파드 2 전차와 50대의 병력 수송 차량(APC) 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5년 동안 150억달러를 투입하는 군 현대화 계획의 하나로 라인메탈의 레오파드 130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무게 62t인 레오파드 전차는 현재 3600여대가 실전배치돼 있다.이 가운데 A4형은 총 2125대가 제작됐는데 라인메탈은 킬 공장에서 977대를 생산해 독일과 네덜란드 육군에 전량 인도했다.
라인메탈은 경제성장으로 방위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메탈은 2013 회계연도 매출과 순익목표를 각각 47억~48억유로,1억8000만~2억유로로 정해놓고 있다.
3분기 세금이자차감전 순익은 6000만유로로 전년 동기(1억2200만유로)의 절반에 그쳐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방산부문 손실을 자동차 부문 순익으로 메꿨다. 방산부문 세금이자 차감전 순익은 지난해 3100만 유로 흑자에서 5200만유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동차 부문은 1억800만유로에서 1억1600만유로로 늘어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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