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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만성신장질환, 골절 환자 사망률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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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치매와 만성신장질환이 골절 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은 서유성 정형외과 교수팀이 지난 2006~2009년 고관절 골절로 수술받은 노인 환자 261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치매와 만성신장질환이 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고관절 골절 수술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27.3%로, 치매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사망률(9.2%)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만성신장질환을 앓는 경우의 사망률이 24%로, 질환이 없을 때의 사망률(9.2%)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고혈압, 당뇨, 심부전, 뇌졸중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앓는 환자의 사망률은 12.7%로,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의 사망률(3.5%)과 차이 났다.

연령별로는 65~74세까지의 환자군의 사망률이 8.6%로 나타났고, 75~84세 6.4%, 85세 이상의 환자군은 20%로 85세 이상의 환자군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수술방법, 골절의 유형, 마취 방법은 수술 후 사망률과 관계가 없었다.


서 교수는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뼈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평소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미끄럼 사고가 많기 때문에 낙상이나 골절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로 서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만례재단상을 받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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