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골프존에 대해 견조한 실적과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700원을 유지했다.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92억원, 2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8%, 28.6% 증가했다. 주가 상승으로 ELS평가이익이 62억원으로 예상했던 40억원보다 많이 발생했다.
홍종길 한투증권 연구원은 "긴 장마와 마케팅 강화 비용 등으로 스크린골프 라운딩수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신규 골프방 창업은 55개로 전분기 대비 21.4%, 전년동기 대비 60.1%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견조했으나 골프존이 스크린골프 시장을 독점해 시장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스크린골프방 업주들의 신고로 공정거래위로부터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사결과는 올해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불공정행위 조사 등에도 불구하고 한투증권은 골프존은 견조한 실적과 배당 증가가 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스크린골프방 이용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라운딩수 증가율이 개선돼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의 증가율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골프시뮬레이터 '비전'으로의 교체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 증가 등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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