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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정상회담 경험이 없는 유일한 현직 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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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북한 김정은 지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 세계에서 정상회담 경험이 없는 유일한 현직 정상의 기록을 지키고 있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최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김 제1위원장 집권 약 2년 에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았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지난달 말 나흘간 북한에 머무르면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만났다.


김 제 1위원장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을 2차례나 만났지만 외국 정상들과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이는 그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만났고, 조부인 김일성 주석도 집권 45년간 10여 차례의 정상회담을 한 것과는 대조를 이루는 기묘한 행보다.


포린폴리시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김 제1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등 '거물급 정상'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집권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정상으로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한 뮬라 오마르 전 탈레반 최고지도자 이후 김제1위원장이 처음인 것으로 FP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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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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