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기차대전' 힘 실리는 르노삼성, 경쟁력 잃은 한국GM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르노-닛산그룹 회장 오늘 방한, SM3 Z.E. 출시 격려
전기차대전 뛰어든 르노삼성·한국GM 2社 엇갈린 표정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르노-닛산 그룹의 최고경영자인 카를로스 곤 회장이 31일 한국을 찾아 르노삼성자동차 지원 사격에 나섰다.

SM3 Z.E.를 출시하며 전기차 대전에 뛰어든 르노삼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신차 출시행사에 글로벌 본사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르노삼성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경영진의 각별한 애정의 표출이라는 평가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전기차를 선보인 한국GM의 경우 이 같은 본사차원의 지원이 없는데다 텃밭에서도 밀려 부러움을 표하는 모습이다.

곤 회장은 이날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 라인 등을 둘러보고 이튿날인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쉐라톤 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되는 전기차 SM3 Z.E. 1호차 전달식에 참석한다. 이후 오후 6시 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프랑스 파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은 곤 회장은 1박2일의 빠듯한 방한기간동안 기타 비즈니스 활동 없이 르노삼성의 전기차 출시와 관련된 일정만 집중적으로 소화한다. SM3 Z.E.가 르노그룹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차인 만큼, 한국에서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곤 회장은 "전기차 없이는 자동차 산업의 번영이 보장될 수 없다"고 수차례 공식석상에서 언급했을 만큼 전기차 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질 노만 부회장도 이번 방한에 동행했다.


르노삼성 전기차 1호차 주인공은 배터리 협력사인 LG화학의 박진수 사장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곤 회장과의 만남 여부도 관심을 모았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곤 회장이 앞서 방한때마다 투자계획을 밝히고 르노삼성의 철수설, 위기설 등을 불식시켰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방문을 통해 르노삼성의 전기차 사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곤 회장의 방한은 1년3개월만"이라며 "전기차 출시 일정에 맞춘 이번 방문은 SM3 Z.E.와 한국 시장이 그룹 미래 전략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주 스파크 전기차(EV)를 출시한 한국GM의 경우 GM 본사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나 경영진 방문 계획은 없는 상태다.


GM은 한국GM을 글로벌 경차 중심기지로 삼겠다고 청사진을 밝혔지만 댄 애커슨 GM 회장이 한국을 찾은 적은 아직까지 없다. 올 초 애커슨 회장의 '한국 생산기지 이전 가능성' 발언 등으로 철수설이 거세게 일었을 때도 팀 리 GM해외사업부문(GMIO) 사장이 대신 한국을 찾아 진화에 나섰다.


스파크 전기차는 한국GM 창원공장에서 만들어져 올 상반기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내수 판매용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후 유럽 등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내수 시장에서 기아자동차 레이EV, 르노삼성 SM3 Z.E.와의 경쟁구도에서도 스파크EV는 한발 뒤지는 모양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창원에서 펼쳐진 1,2차 전기차 대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실시된 제주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신청에서는 르노삼성의 SM3 Z.E.가 전체의 60%를 웃돌며 압승을 거뒀고, 창원시에서는 기아차 레이EV가 50%에 육박하는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파크EV 생산공장이 창원이라는 점에서 한국GM이 안방에서조차 밀렸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한국GM은 경차인 스파크EV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웠으나 최근 기아차 레이EV가 1000만원 인하하며 그마저도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