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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DR 발행, 자본조달+이미지 제고 '두마리 토끼'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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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제3차 DR 발행포럼 개최…홍콩·싱가포르·미국 OTC마켓 등 소개

"韓기업 DR 발행, 자본조달+이미지 제고 '두마리 토끼'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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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기업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 주식예탁증서(DR) 형태로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는 세계적 규모의 연기금부터 소규모 기관 투자자까지 다양하다. 자본조달을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한국기업의 DR 발행이 활성화됐으면 한다."

해외 주요 주식시장 관계자들이 국내기업의 DR 상장유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DR은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시키는 증권으로 국내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에 이용되고 있다.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해외 DR 발행포럼'에 참가한 홍콩증권거래소, 싱가포르증권거래소, 미국 벤처·신생기업 증권거래 전문시장(OTC Markets) 관계자들은 해외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각 시장의 특성을 설명했다.

한국예탁결제원(KSD)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상장사와 중소기업청 선정 '글로벌 하이웨이·글로벌 강소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IR 담당자 등 기업인 17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거래소 뿐 아니라 DR 발행은행과 투자은행(IB), 법무법인 등도 참석해 해외 DR 발행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해외 DR은 주가에 큰 영향 없이 해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해외 DR 발행은 저조한 편이다. 기업들이 정보부족 등으로 DR 보다는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선호한 탓에 2007년 이후 해외 DR을 발행한 회사는 8곳에 불과하다. 현재 해외 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포스코, SK텔레콤, KT 등 총 38곳이다.


김경동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해 세계적으로 총 20개 기업이 해외 DR 신규발행을 통한 기업공개(IPO)로 약 11조원의 자본조달에 성공했으나, 이들 기업 중 약 90%가 한국의 경쟁상대인 대만, 인도, 러시아, 맥시코 기업들이었다"며 "국내기업, 특히 중견 및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DR 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을 추진한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한 조건에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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