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에서 중소기업청장 표창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의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노력이 외부평가에서 인정을 받았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중소기업청 주최로 지난 1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중구는 전통시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낡은 시설의 현대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07억여원을 투입해 삼익패션타운 등 9곳 시설을 정비했다.
경영 현대화에도 나서 2억2000여만원을 들여 남대문시장 삼익패션타운 서울중앙시장 등 공동마케팅을 지원, 맞춤형 상인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올 4월에는 남대문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시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평화시장에 이어 동평화시장과 신중부시장에도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상인대학이 운영된다.
전통시장을 특화하기 위해 신중부시장과 남대문시장, 약수시장을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건어물로 유명한 신중부시장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고객쉼터인 ‘아라누리’를 개소, 건어물을 활용한 34종류의 요리래시피를 개발했다. 주부와 유아대상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상인들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책자인 ‘중부시장 이야기’를 발간했다.
남대문시장은 지난 해 7월부터 가격표시제와 정찰제를 실시, 갈치조림골목을 특화골목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 공무원 상인 주민 등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약수시장은 롯데백화점과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백화점의 선진 유통기법을 전통시장에 접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장지도와 전단지 1만5000매를 제작해 주변 세대에 배포하고 전단지를 활용한 세일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홍보 전단지에 약수시장과 시장 맛집을 소개했다.
상인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북적북적 약수시장 대축제를 열고 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떡 체험교실도 마련했다.
구청 직원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 구청내 6개국별로 중부시장 남대문시장 약수시장 신중부시장 중앙시장 방산시장과 1대1 자매결연을 체결, 행사를 위한 물품구매시 자매결연시장을 통해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한 때 전국 최고를 자랑했던 중구의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설과 경영현대화 사업에 앞장선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면서 “전통시장이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응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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