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사업부문 영업손실 60억3000만원, 공사 전체 영업이익(2억3000만원)의 -2645%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조폐공사의 해외사업이 큰 적자를 내며 하는 수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갑)은 한국조폐공사의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자료에서 조폐공사가 해외사업으로 해마다 수십억원의 영업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2012년 해외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은 60억3000만원으로 공사 전체 영업이익(2억3000만원)의 -2645%에 이르렀다. 2009년에는 -971%였으며 2010년 이후 해마다 수십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공사 전체 영업이익에서도 2009년 64억7000만원에서 2012년엔 2억3000만원으로 불과 3년 사이 96.5%가 줄었고 2013년 상반기엔 54억7000만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공사는 2021년까지 개척형사업과 해외사업부문을 공사 매출액의 각 65%와 34%로 끌어올리는 중·장기계획을 세웠지만 눈덩이 적자가 불가피한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사에 “공헌이익 운운하며 고정비를 보전한다는 핑계로 적자수출을 할 게 아니라 진정한 비용절감 차원에서 남는 설비와 인력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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