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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기부자 명예의 전당 홍제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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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 등 에 200만원 이상 기부자 710명 이름 새긴 자기 타일에 그림 스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우리 사회가 따뜻한 시민사회로 향하는 기념비적 상징물입니다. 이 상징물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홍제천 폭포마당 앞에 설치했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고귀한 기부자 710명의 이름이 새겨진 자기 타일에 그림을 스캔하고 길이 6m, 폭 1.5m 벽면에 붙이는 방법으로 설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체적인 배경은 ‘행복한 홍제천’을 주제로 흐름, 물길, 자연, 행복, 구민, 독립문이 형상화 됐다.


문 구청장은 “여기에는 서대문구 복지정책 의미와 가치가 담겨 있다”면서 “서대문구 나눔에 동참해준 분들과 함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서로 돕고 사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부자 명예의 전당‘에는 그간 후원자들의 정성과 뜻을 새겨 기부자가 자부심을 갖도록 하자는 소중한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기부자 명예의 전당 홍제천 조성”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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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구청장은 “이들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아름다운 분들”이라면서 “서울시 공동모금회,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서대문구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200만원 이상을 기부해 주었다”고 대상을 설명했다.


또 서대문의 대표적인 복지사업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비롯 서울 디딤돌, 푸드마켓 ? 뱅크, 따뜻한 겨울 보내기, 벤치기부를 통해 현물과 현금으로 후원에 동참해 준 분들이다.


특히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동참해준 후원자들은 매월 일정금액을 수혜자가 자립할 때까지 도움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011년부터 3가정을 후원하고 있는 박동열씨는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일어난다. 일어서려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기댈 수 있는 작은 언덕이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씨는 올해 추가로 4가구를 더 후원해 주고 있다.


또 이경수씨는 자가용도 없는 입장이지만 어렵게 공부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 2011년 3가정 후원을 시작해서 지난해 1가정을 더 후원해 주고 올해도 1가구를 추가 후원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나눔과 돌봄의 가치가 살아있는 공동체로서 경제적 약자를 돕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서대문표 복지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면서 “ 기부와 나눔에 실천하는 모든 분들의 명예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후원자들의 고귀한 뜻을 영구히 기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명예의 전당은 추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지문제는 국가예산으로만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복지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고 더 이상 예산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에 와 있어 기부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만의 복지 프로그램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계층에게 후원자가 결연가정에 매월 30만원에서 50만원을 어려운 가정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많은 분 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1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9월 말 현재 202가정에 9억2000여만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됐다.


서대문구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 다음 단계로 소액다수자 기부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기부자 명예의 전당 홍제천 조성” 서대문구 기부자 명예의 전당


하루에 1000원씩 사랑을 실천하자는 일명 ‘천사운동’이다. 하루에 1000원이 부담되면 300원이나 150원씩 해서 한 달에 1만 원, 혹은 5000원을 이웃을 위해 기부하자는 것이다. 현재 5000명을 목표로 후원자를 찾고 있고 나아가 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나눔과 공동의 가치가 상생하는 마을 공동체로 경제적 약자를 돕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섬김의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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