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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재임 중 20차례 해외출장 성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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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재임 중 20차례 해외출장 성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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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010년 민선5기 도지사 당선 후 재임 4년간 총 20차례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이 기간 1억1947만원의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출장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외국인투자기업 5곳 가운데 3곳은 지금까지 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기도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는 2010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총 20차례 해외출장을 떠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일본 도쿄 2차례와 중국 상하이, 미국 시카고 등이었다. 당시 김 지사는 4차례 출장에 총 1925만6000원을 썼다.


김 지사는 2011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 베이징ㆍ필리핀, 중국 선양, 일본 도쿄, 중국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모두 6차례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비용도 3306만7000원으로 2배 가까이 늘고 지역도 다양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해에는 터키 이스탄불과 일본 도쿄, 러시아 모스크바 및 카타르 도하, 홍콩 싱가포르 등 4개 지역 출장을 위해 총 2872만원을 경비로 지출했다.


올 들어서도 김 지사는 일본 도쿄, 미국 시애틀, 덴마크와 독일ㆍ러시아ㆍ스웨덴, 일본 도쿄, 러시아 연해주, 미국 조지아ㆍLA 등 6개지역 방문에 3843만1000원을 썼다.


하지만 김 지사의 이 같은 해외출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경기도와 MOU를 맺은 외국인투자기업 5곳 가운데 3곳은 지금까지 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가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투자 MOU를 체결한 실적은 외투기업 53곳에 62억달러 규모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공장을 건립했거나 착공한 기업은 23곳, 21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다.


실투자액이 전체 협약액의 34.6%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25곳(37억3000만달러)은 아직 투자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5곳(3억달러)은 투자를 보류했거나 포기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협의가 진행 중인 기업들이 서둘러 경기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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