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 107.4억달러..전분기比 4%↑

결제금액은 16% 감소..美·日·홍콩 등 외화주식 결제액 감소 영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3·4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직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결제금액은 주요국 외화주식 결제액 감소로 16% 줄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거주자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잔액은 107억4800만달러로 직전분기대비 4%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 늘었다.

외화증권 투자잔액 가운데 외화주식은 32억8200만달러로 직전분기대비 5%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74억6600만달러로 3% 늘었다.

외화증권 거래규모를 나타내는 결제금액은 외화주식이 12억62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22% 줄고, 외화채권 역시 37억2700만달러로 14% 감소하는 등 전분기대비 16%가 줄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약 6% 증가했다.

미국시장 투자잔액은 8억2100만달러로 직전분기 10억18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외화주식과 외화채권은 전분기대비 각각 21%, 7% 줄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19%, 95% 늘었다.

미국시장의 3분기 결제금액 총액은 12억300만달러로, 외화채권의 거래증가에 힘입어 직전분기 11억2800만달러에 비해 7%의 상승했다.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74%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의 3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9억3700만달러로 직전분기 10억3100만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63% 증가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에는 9700만달러였으나, 3분기에는 2억6700만달러로 174% 상승했다.

일본시장의 3분기 투자잔액은 12억7300만달러로 직전분기대비 8% 늘었다. 결제금액은 9100만달러로 직전분기 2억1100만달러에 비해 5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