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감독원은 17일 올해 3·4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11조4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8739억원보다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7.8% 늘어난 3조8457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신한카드(1조원), KB국민카드(4000억원) 등 신용카드사들이 같은 기간 동안 32.3%나 늘어난 1조6000여억원 어치를 쏟아낸 탓이다. 증권사는 프라이머리CBO 형태로 전년보다 59.0% 줄어든 4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일반기업의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 총액은 1조336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4% 줄었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업체의 단말기 할부채권이 8000여 억원으로 감소폭이 컸다.
공공법인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이 발행한 주택담보부증권(MBS) 6조2868억원 어치가 100%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이후 회사채 발행금리 상승으로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유인이 증가했다"며 "발행규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MBS 및 단말기할부채권 ABS의 발행추이 및 적기상환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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