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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부상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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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두번째 무릎수술 후 고질적 통증, 8개월간 투어 접기도

우즈의 '부상 연대기' 타이거 우즈는 화려한 업적만큼이나 선수 생활 내내 부상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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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끊임없는 부상과 수술, 혹독한 재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화려한 업적 뒤에는 오랜 세월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부상 연대기'가 나올 정도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이 최근 우즈의 부상에 대해 데뷔 초기부터 꼼꼼하게 되짚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승을 수확하며 확실하게 '제2의 전성기'를 열었지만 끊이지 않는 부상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 "무릎부터 시작"= 스탠퍼드 대학시절이다. 1학년이던 1994년 12월 무릎 주변의 반흔조직(죽은 세포조직)과 왼쪽 무릎의 종양 2개를 떼어내는 수술을 했다. 시즌이 끝난 직후라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이듬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했고, 20살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41위에 오르는 등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1995년 첫 출전한 US오픈 1라운드에서 74타를 친 뒤 2라운드 6번홀에서 결국 기권하는 일이 벌어졌다. 손목 부상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메이저대회의 악명 높은 깊은 러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첫 무릎 수술을 한 지 7년 만인 2002년에는 통증이 재발해 두 번째 수술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즌 초반 5개 대회 결장 이외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문제는 왼쪽 무릎 문제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과도하게 사용한 무릎 보호를 위해 스윙 교정이 시작됐다. 스윙 코치인 부치 하먼과 결별하는 등 2003년부터 2년 동안 메이저 우승 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던 이유다. 1999년 8승, 2000년 9승 등 우즈의 카리스마가 빛을 발하다가 이 때 1차 슬럼프에 접어들었다. 2004년에도 1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스윙이 자리를 잡은 2007년에는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7승을 일궈냈다가 2008년 다시 고비를 맞았다. 왼쪽 무릎의 인대 손상이 심각했다. "3주 동안 목발을 짚어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고 US오픈에 출전해 4라운드에 18홀 연장전, 플레이오프 1개 홀까지 무려 91홀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시즌을 포기하고 8개월간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았다.


▲ "아킬레스건에 목과 손목까지"= 2008년 12월에는 오른쪽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생겼다. 오프시즌이었지만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그 와중에도 2009년에는 7승이나 수확했다. 최악의 시기는 이듬해부터였다. 2009년 말 '섹스스캔들'이 터지면서 무려 2년 동안 '무관의 황제'로 전락했다. 부상도 늘 달고 다녔다. 2010년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경기 도중 목통증을 호소하며 최종 4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그해 12월, 다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문제가 됐고 2011년 4월 마스터스에서는 왼쪽 아킬레스건을 삐끗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아이젠하워 나무' 아래 솔잎더미 위에 떨어진 공을 치다가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최종일 67타를 치며 공동 4위로 선전했지만 이어진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이 심해져 다리를 절 정도의 무릎 통증으로 이어져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2번홀 티 샷을 마친 뒤 또 코스를 떠났다. 경기 도중 여러 차례 다리를 저는 모습이 목격됐다. 역시 왼쪽 다리가 문제였다. 올해도 작은 부상은 계속되고 있다. US오픈 1라운드 초반 왼쪽 손목 부위를 다치면서 악전고투를 거듭해 4라운드 합계 13오버파를 쳤다. 프로 데뷔 이후 US오픈에서 낸 최악의 성적이다.


이후 두 달간 투어를 접었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AT&T내셔널은 '디펜딩챔프'였음에도 불구하고 결장했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서는 지나치게 푹신한 호텔 침대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목과 허리 통증 때문에 프로암을 9홀만 돌고 중단했고, 최종일 13번홀에서는 무릎을 꿇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그대로 전달됐다. 그래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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