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다음에 대해 신규 성장원 발굴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다음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 ▲검색광고 매출이 제휴 매출 증가와 모바일 검색광고 기여 확대로 양호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버즈런처, 캐시슬라이드, 쏠(SOL) 메일 등 신규 모바일 앱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이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라는 점 ▲다음의 온라인게임 최대 기대작인 '검은 사막'이 이날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해 내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0%, 8.7% 감소한 1312억원, 218억원으로 예상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1346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대비 각각 2.5%, 2.8% 적고, 다음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언급했던 수치에도 못 미친다"며 "3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당초 높은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대했으나 전년동기수준(+0.4%)으로 하향됐으며, 게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8.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부진한 것은 지난 7월에 인수한 모바일광고 업체인 티앤케이팩토리(지분율 51%)가 연결대상에 포함돼 모바일광고 매출은 증가했으나, 광고 경기 악화로 PC 온라인광고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이 지분을 투자한 버즈피아(지분율 54%), 엔비티파트너스(지분율 12%) 등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버즈피아가 6월 출시한 버즈런처는 2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만든 홈스크린을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며 "아직 광고 등 수익모델은 적용하지 않았으나 이용자들이 어떤 앱을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어 앱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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