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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화성갑,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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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보궐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현역의원 40여명이 방문하는 일은 유례를 찾기 힘들걸요.


13일 오일용 민주당 화성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던 민주당 당직자의 말이다. 이날 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손학규 상임고문 외에도 민주당 현역의원이 4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오 후보 지지가 500여명이 모였다.

앞서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대표와 이인영 의원, 노웅래 비서실장, 김관영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집권 여당의 거물 정치인인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오 후보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외부의 평가지만, 선거는 개표를 해봐야 안다는 것이 민주당의 분위기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개소식 전 인사말을 통해 " 여론조사 보니까 불리하다고 하는데 여론조사 믿을 일 아니다"며 "지난 총선 10일전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고인이 된 고희선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40%대 18%로 뒤졌지만, 실제 개표는 박빙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선거에서 36.4%를 얻은 오 후보는 41.3%를 득표한 고 후보에 석패했다. 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낙하산 대 일꾼'의 대결 구도로 잡으려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소식 축사에서 서 후보를 겨냥해 "부패와 상징으로 말해지는 후보, 화성 길도 모르는 후보, 이번 선거 끝나면 화성에 남아있지 않을 새누리당 후보를 화성의 대표로 뽑겠느냐"고 비판했다.


화성갑 전략공천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손 상임고문은 '보약론'을 내세웠다. 손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정권이 이곳 화성에서 이기면 이 분들이 당장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큰 독약을 먹는 것"이라며 "(오 후보가 승리한다면) 국민을 무시하고 군림하는 교만한 정권이 되지 않토록 만들어주는 보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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