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불량 수입 쇠고기 급증' 소식에 네티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불량 수입 쇠고기가 지난 4년 동안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우남 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검역·검사 불합격 건수가 2008년 82건에서 2010년에는 199건으로, 2012년에는 334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올해 8월까지의 불합격 건수도 226건에 이른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지난 6월, 수입이 금지된 척추(등뼈) 300㎏이 발견됐고, 소의 혀도 수입 물량에 포함됐지만 정부에서 조직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이 밝혔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최대 6회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됐음에도 불구, 정부는 지난 9월이 되서야 대응에 나서는 등 늑장대응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상 2회 이상 식품안전위해가 발생하면 수출 중단이 가능한데도 정부는 수입물량 전체가 부패된 경우로만 한정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재 권한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불량 수입 쇠고기 급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량 수입 쇠고기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요새 음식들 믿을 수가 없다", "고기에서 금속이 나왔다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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