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주식거래는 5년 연속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 사용은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9월30일까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영업단말(영업점방문, 전화주문 등), 유선단말 (ARS 등), 무선단말(스마트폰, PDA 등), HTS(Home Trading System) 등의 주문매체 중 HTS를 통한 거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1.16%로 전년에 비해 4.67% 감소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2009년 47.72%에서 2010년 42.79%로, 2011년 41.33%에서 지난해 35.83%로 꾸준히 줄었다.
이에 비해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9.21%로 1.85% 증가하며 5년 연속 늘었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비중은 지난 2009년 1.38%에서 2010년 1.99%, 2011년 4.90%, 2012년 7.36%로 상승했다.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6.35%로 전년 대비 0.23%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61.73%로 전년 대비 6.71% 감소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7.18%로 같은 기간 3.15% 증가했다. 2009년 2.56%였던 것에서 5년 연속 증가하며 6배가량 늘었다.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7.87%로 같은 기간 3.17% 늘었다.
투자자들 중에서는 개인이 주로 HTS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 HTS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이 64.33%로 외국인(1.30%)과 기관(0.74%)에 비해 높게 나왔다.
기관 및 외국인은 주로 영업단말을 통해 거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이 87.08%, 외국인은 63.65%로 개인(15.31%)보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013년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자료와 비교한 것으로 매수와 매도 대금 합산기준으로 조사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