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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박스권 돌파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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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의 조정이 10여일째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강도가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며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줄었다.


전문가들 이같은 조정이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박스권 상향 돌파를 위해서는 주도주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해외 증시 약세에도 코스피는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관건은 2030~2050포인트(중기 박스권 상단) 돌파 여부인데 세 가지 이유로 코스피는 2~3주 정도 기간 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간 조정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순매수 둔화다. 9월 이후 코스피 상승이 본격화된 8월과는 상반된 매매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9월 중순 이후 전체 외국인 매매에 선행했던 비프로그램 순매수 강도가 현격히 둔화됐고 9월말에는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가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가격 부담 때문이다. 최근 상승 과정에서 달러 환산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 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도 가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다음으로 프리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 직전 기간) 트라우마도 기간 조정을 예상하는 이유다. 올해 프리 어닝시즌에는 코스피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코스피 순이익 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3분기 프리 어닝시즌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신흥시장의 단기 약세 전환도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은 3분기 이중 바닥 패턴을 완성하며 중기 저점을 확인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우상향 흐름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락 추세선과 이중 바닥 목표치까지 상승하며 단기 가격 부담이 커졌다.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 박스권은 1930~2030포인트로 의미있는 기술적 지지선은 1980포인트와 1930포인트로 예상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지난 11일 이후 코스피 2000선을 중심으로 한 밀고 당기기의 공방전이 거래일 기준으로 12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11일 이후 외국인은 4조6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국내 수급을 대표하는 투신 및 개인은 각각 3조3000억원,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2000선을 둘러싸고 외국인 투자가들과 국내 매매 주체들간 시각 차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코스피 2000선 공방전이 시기적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라는 점에서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인 축소) 보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경제 전망의 하향 및 불확실성, 부채한도 협상 난항 우려라는 두 가지 요인에 대한 투자가들의 엇갈린 시각 차이의 결과이기도 하다.


따라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미국 예산안 및 부채한도협상 결과가 보다 분명해지거나 10월 초반 발표되는 매크로지표 결과를 통해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코스피 2000선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잠정적으로 미국 예산안 및 부채한도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입장과 함께 글로벌 매크로 지표들의 개선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을 토대로 10월 1950~2100포인트 범위의 비교적 긍정적 시황 전망을 가지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코스피 박스권 상향 돌파를 위해서는 지수 레벨업을 위한 주도주군이 확인돼야 한다. 등락비율인 20일 평균 ADR(상승종목 수/하락종목 수)은 10월 초 120%를 넘어서며 이후 반락할 개연성이 높다. 하락 종목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대체할 주도주군의 확인이 필요하다.


S&P의 중기 기술적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중요 지지선은 1620 및 1670선이다.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기본 시나리오는 1620~1730선의 기간 조정 형태를 보이는 횡보장세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1670선을 지지로 하는 고점 경신의 추세적 상승이다. 마지막으로 워스트 시나리오는 1620선을 이탈하며 1560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가격 조정이다. 세 가지 중 기본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코스피 등락 또한 이와 연계될 전망이다.


중기적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종목의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 20일 평균 ADR이 하락하며 이들 종목의 추가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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