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백화점·면세점, 국경절 중국 관광객 잡기 마케팅 '올인'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임혜선 기자, 장인서 기자]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 국경절(10월1~7일)이 다가오면서 '큰 손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체의 경쟁이 뜨겁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객으로 꼽히는 일본 관광객이 올려주는 매출을 압도할 정도다. 특히 최근 일본 방사능 유출 영향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증가하면서 국경절에는 이런 현상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함께 날짜가 길어 국내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관련 업계가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국경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경절을 맞아 다양한 상품 행사와 이색적인 이벤트로 중국인 고객 잡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서 '중국인 쇼핑왕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기간 중 Tax Refund(세금 환급) 금액을 기준으로 점포별로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황금 돼지'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준다. 백화점 입구에는 실시간으로 기간 동안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의 매출을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해 중국인 고객들의 경쟁심과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본점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에 '빨간 복(福)마크를 찾아라' 행사를 벌이는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의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해 가격을 20~50% 싸게 판다. 다음달 31일까지는 은련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888개 행운경품을 잡아라'를 진행한다. 본점은 한복을 입은 통역 사원을 배치하는데 기존 20여명으로 운영되던 통역 서비스 요원을 2배로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국경절 기간 동안 'K-POP 팝업 스토어'를 연다. 국내 유명 한류스타 라이선스 상품, 음반, DVD 등 5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친필 사인 애장품, 무대의상, 소품, 포스터, 화보 등을 전시하다.


한류스타 애장품을 1일 한정 선착순 자선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자선 기금으로 사용된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안내 데스크를 중국인 전용 행사 분위기로 꾸미고 중국인 통역 가이드를 배치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대상 K세일을 실시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남녀 의류, 잡화, 식품, 가정용품, 아동의류 등 전 상품군에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외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외국 여권을 제시할 경우 10∼20% 할인해준다.


또한 국경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 중 SK텔레콤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할인 쿠폰북을 증정한다.


면세점 역시 중국인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은 국경절을 맞아 추첨을 통해 골드바 등을 증정하는 '황금 골드바 1억을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게스트하우스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중국 여행사이트 제휴를 확대하는 등 영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한국 여행과 면세쇼핑에 관한 정보를 얻고 교통카드와 입장권, 할인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여행지 공략 이벤트를 통해 중국 손님을 모을 예정이다.


또 다음달 21일까지 중국어인터넷면세점 사이트 CN몰 출석체크 이벤트를 통해 경품 응모권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은련카드 연계 프로모션 등 이미 이달부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황금 연휴 기간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는 시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국경절 연휴 5일 동안의 중국인 매출이 10월 중국인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 비중이 높다.


중국인 관광객에 인기가 높은 롯데백화점ㆍ면세점의 경우도 큰 폭의 매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본점 점장은 "올해 국경절에는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국경절 기간인 9월29일부터 10월6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220% 늘어나는 등 중국인 고객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젊은 여행객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맞춰 문화행사와 이색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