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물 재이용시설 설계와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물 재이용을 촉진하고 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29일 빗물이용시설, 중수도 등 물 재이용 시설 현장에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사업자들이 활용하도록 '물 재이용시설 설계 및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제공했다.
'물 재이용시설 설계 및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은 물 재이용시설의 계획, 설계, 운영·관리에 대한 종합지침 및 해설서다. 그동안 물 재이용시설에 대한 설계와 유지관리 기준이 전무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15개월간의 연구용역을 거쳐 처음으로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빗물이용시설, 중수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계획수립, 설계, 유지관리 내용을 담고 있다. 빗물이용시설 수질기준 권고(안)은 ▲pH(5.8~8.5) ▲탁도(2~5NTU) ▲총대장균군수(인체접촉용수: 불검출) 등으로 정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물 재이용시설 설계 및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은 물의 재이용을 촉진하고 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상고온현상이 30년동안 5배 증가되는 등 날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이때에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물순환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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