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유류병 출신' 정겨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25일 밤 방송한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바라던 바다'에서는 엔진 찌꺼기로 인해 표류하게된 멤버들의 고군분투기가 전파를 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겨운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에서 갑자기 요트의 엔진이 꺼지며 '바라던 바다'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문제는 엔진 찌꺼기. 기름은 충분했으나 이로 인해 연료 주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정겨운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선장을 도왔다. 그는 직접 파이프를 불어 노폐물을 빼내며 유류병으로 복무했던 과거가 헛되지 않았음을 직접 증명했다.
앞선 방송에서 한 차례 유류 탱크를 고치는데 힘을 보탰던 정겨운은 이날 역시 만점 활약으로 '바라던 바다'를 빛냈다.
이러한 정겨운의 모습에 선장은 "앞으로는 내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정겨운이 직접 하면 될 것 같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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