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금융당국에 이어 협회까지 동양그룹 금융계열사 자금인출 사태와 관련 진화에 나섰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긴급 간담회를 통해 최근 동양그룹의 자금난 등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투자자 예탁자산의 안정성 논란에 대해 투자자 예탁자산은 안전하게 보관·관리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정수 증권파생서비스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투자자 예탁금은 별도예치제도와 예금보험제도를 통해 이중으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며 "CMA상품 역시 투자 유형별로 별도예치 또는 담보관리 등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어 증권회사의 자금상황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예탁증권과 예탁금 외에 CMA 등도 담보채권이 105~115% 수준으로 준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오히려 RP같은 경우도 107% 기준으로 하고 있고 담보 채권도 더블A급 이상으로 들어가 있어 얼마든지 상환할 수 있다"며 "MMF 등도 수탁사에 개별적으로 보관하고 있어 증권사가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불필요한 금융자산 중도처분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CMA는 단기 자금이지만 대부분이 국공채로 들어가 있고 기본적으로 고객에게 RP를 받으면 105% 이상을 고객 명의로 떼어 놓는다"며 "환매 청구 들어오면 채권 청구해서 상환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CP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16개 증권사 임원이 금투협에 모여 동양증권 관련 불필요한 루머가 확산 방지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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