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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나선 연기금'..코스피 약보합 마감, "2000선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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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4일 코스피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2000선에 머물렀다. 이날 외국인은 20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그 강도가 1000억원 미만으로 약해지며 상대적으로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날 지수 방향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기금의 자금 집행으로 코스피 낙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11%) 내린 2007.1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58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80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성공에도 새로운 연정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 우려에 주요국 지수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경기부양 발언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정부 재정협상 우려 지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2001.51로 하락 출발한 후 2000선을 전후로 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은 '사자' 우위를, 기관은 '팔자' 우위를 보였으나 주요 투자 주체들은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오후 들어 기관의 '팔자' 확대로 낙폭을 키우며 1990선을 위협받기도 한 코스피는 이후 연기금의 '사자' 전환으로 기관 매도 물량이 크게 줄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여 장 중 반짝 상승전환 하기도 했다. 이날 집행된 자금은 국토부 혼합형 단기자금 등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2억원, 74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989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신(-1127억원), 사모펀드, 금융투자, 은행 등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으나 연기금에서 16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전체 기관 매도세를 일정부분 상쇄시켰다. 프로그램으로는 106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 건설업, 은행 등이 1~2% 하락한 것을 비롯해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가 장 중 상승 전환해 전날보다 0.78% 가량 올랐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96%),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NAVER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등은 1% 내외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3종목이 올랐고 464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장보다 0.22포인트(0.04%) 오른 527.29를 기록했다.


전날 1070원대로 급락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시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1.60원 내려 107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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