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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명품거리에 주민행복전시장 탄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방학2동 주민센터~신방학초 명품거리에 주민행복전시장 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칙칙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시멘트 담벼락이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방학2동 주민센터에서 신방학 초등학교에 이르는 100m 가량의 길을 ‘주민행복전시장’으로 꾸몄다.

전시장으로 재탄생한 길은 담벼락을 타고 자라난 개나리가 하늘을 덮어 햇빛과 비를 차단해 주며 상쾌함 풀내음이 으뜸인 지역이다. 하지만 시커먼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인 시멘트 담벼락으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


이에 방학2동은 주민들로부터 받은 사진 그림 시 콩트 등 작품을 게시해 명품거리로 변모시켰다. 주민참여가 이어져 2개월이 채 아니 된 기간 동안 작품이 110여 점에 이르렀다.

도봉구 명품거리에 주민행복전시장 탄생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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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개별 코팅을 해 담벼락에 설치된 와이어 줄에 걸었다.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며 반짝이는 작품의 모습이 지나가는 학생과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는 16일 개장식을 개최하며 방치돼 온 공간이 이웃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개장식에서는 현판식과 작품게시 및 전시장 관람 등을 실시한다. 현판에는 개나리가 우산처럼 비와 햇빛을 가려주고 있음에 착안해 ‘개나리 우산길’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었다. 작품게시 및 관람에는 방학초등학교와 신방학초등학교 학생, 그리고 방학2동 어린이집 외 4개 어린이집 원생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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