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결승타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14일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과의 원정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시즌 타율 0.302를 유지했다.
유일한 안타는 결승타였다. 1대 1로 맞선 4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가라시마 와타루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3구째 바깥쪽 시속 121km 체인지업을 공략, 2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시즌 74번째 타점이었다.
다른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선두로 나선 2회 커브를 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고, 6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주자 없는 2사에선 바뀐 투수 가마다 요시나오의 몸 쪽 시속 150km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9회 수비에서 대수비 시마다 타쿠야와 교체됐고, 오릭스는 이대호의 결승타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2대 1승리를 거뒀다. 최근 연패를 4경기에서 매듭지으며 5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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