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서비스 개편때까지…이후엔 정보업체 매물로 대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네이버 부동산의 매물광고 상품 가격이 오는 10월부터 50% 인하된다. 또 기간정액제 광고상품인 '프리미엄 확인매물'은 내년 상반기 폐지되고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무료 홍보 공간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네이버 부동산을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과 오는 10월1일부터 프리미엄 확인매물 광고를 포함, 전체 매물광고 상품의 가격을 50%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 5월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 개편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개편 후에는 네이버가 직접 영업하는 매물광고 상품 대신 부동산 정보 전문 업체의 매물 정보로 대체된다. 또 프리미엄 확인매물 상품을 구매해야 노출이 가능했던 '프로필 배너' 공간을 내년 서비스 개편 이후부터 공인 중개사들에게 무료로 전면 개방한다.
협회와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은 지난 7월 '부동산 정보유통산업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후 공인중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거래절벽이라는 초유의 부동산 시장 위기 속에서 한시적이긴 하지만 광고비 인하 방안이 이뤄져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포털 기업인 네이버가 중개업계와 적극적인 상생의지를 표명한 만큼 차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중개업계와 포털,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정보유통 시장이 형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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