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초·중·고교 중 고등학교의 학업중단율이 가장 높으며, 고등학생의 가장 많은 학업중단 사유는 ‘자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초중고 학업중단 현황 조사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학년도 학업중단 학생은 총 6만8188명이며, 재적학생 수 기준 학업중단율은 1.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에서의 학업중단율은 0.57%, 중학교는 0.89%, 고등학교는 1.82%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등학교의 학업중단 사유는 ‘해외출국’이 45.3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미인정 유학’이 38.64%, ‘가사, 품행, 부적응 등 기타 이유로 인한 유예’가 9.85%를 차지했다.
중학교의 학업중단 사유는 ‘미인정 유학’이 31.69%로 가장 많았고, ‘장기결석’이 30.35%에 달했다.
초·중·고교 통틀어 가장 높은 학업중단율을 보인 고등학교의 경우 ‘자퇴’가 학업중단 사유의 96.05%를 차지했으며, ‘퇴학’이 2.99%로 그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의 자퇴 사유를 살펴보면 ‘학교 부적응’이 49.96%를 차지해 가장 큰 원인임을 보여줬고, ‘자발적 학업중단’에 의한 자퇴도 22.81%에 달했다.
한편 2012학년도 학교 복귀자 수는 총 2만7693명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중 40.61%가 학교에 돌아왔으며 그중 초등학생의 비율은 81.61%, 중학생의 비율은 53.33%, 고등학생의 비율은 14.88%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업 중단 원인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학업중단 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 대책 등을 포함하는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는 9월 중 학업 중단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초 정책토론회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 10월 중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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