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이달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6주 동안 도내 초중고 115만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특히 이번 조사는 지난번과 달리 학부모들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먼저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도내 전체 학생과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도내 초4~고2 학생은 115만5000명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뤄지는 조사로, 다른 시도교육청과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실시하고, 방식은 NEIS 대국민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다.
'익명성' 보장을 위해 학생은 가정의 PC 등으로 응답하고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인증번호로 참여한다. PC가 없거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경우 학교 컴퓨터도 가능하다. 장애학생은 학부모 도움을 받거나 국립특수교육원 설문조사 시스템을 활용한다.
문항은 학생의 경우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예방교육 등 21개 항목이다. 처음 진행되는 학부모는 학교폭력 실태인식, 학교 안전대응, 예방교육, 정책효과 등 13개 항목이다. 조사과정 자체가 예방교육으로 연결되도록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담겨 있다.
강윤석 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과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올 들어 두 번째"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이번 조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학교별로 공개된다. 또한 학교폭력 대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에 따라 학교폭력 유형별,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 및 관리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어울림학교와 더불어 대안교실, 또래중조 프로그램, 소통ㆍ공감ㆍ회복ㆍ치유 상생 프로그램, 학업중단숙려제, 가해학생 및 보호자 힐링캠프, 가해학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캠프 등 '전국 최초 7대 시책'을 추진해왔다. 학교장 통고제,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 경기새울학교, 대안교육 장기위탁 프로그램, Wee 센터 등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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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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