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산학연이 함께 인간의 감성을 담아낸 꿈의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나가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한 사장은 이날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학계 및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나은 삶을 위해 디스플레이가 해야 할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과학자는 기술중심의 예측과 추론을, 소설가나 만화가는 인간 중심의 상상력을 펼친다"며 "결국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기술과 인간의 상상력이 조화를 이룰 때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사장은 인간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소개하며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현실에 가까운 영상과 언제 어디서나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혁신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이 두 가지 핵심사항에 인간의 감성을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사장은 디스플레이 발전을 위해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역사를 볼 때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발명 상당수가 대학에서 출발해 연구소와 업계의 협업으로 탄생됐다"며 "학계 및 연구기관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업계는 이것을 실현하고 상용화하는 게 진정한 산학연의 갈 길"이라고 역설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터치패널 등 여러 분야에서 총 13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