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오픈마켓 11번가가 자사 도서 어플리케이션인 모바일 도서11번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명 중에 1명이 앱을 통해 구매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휴가철인 7~8월 모바일 매출이 전체에 20%를 차지했다. 5명 중 1명이 모바일을 이용한 것. 평소 모바일 매출 비중이 약 10%인 것과 비교하면 해당 기간에는 10%나 상승했다. 이동이 많은 휴가철, 온라인 매출의 공백을 모바일 쇼핑이 메운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인기 도서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유아/참고서 등의 상품군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남성의 경우 외국어/비즈니스 관련서적을 선호했다. 가장 많이 구매한 책은 '뽀로로 에듀 사운드북(키즈아이콘)', '아이의 자기조절력(지식채널)',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갈매나무)', '해커스 토익(해커스어학연구소)' 등이 꼽혔다.
11번가 측은 아이를 위해, 남성은 자기계발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도서11번가의 여성 고객은 60%로 남녀비중이 비슷한 웹과는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구매자의 절반은 30대가 차지했다. 특히 30대 초반(30~34세)의 고객은 웹(20%)보다 모바일(28%)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5~29세(19%)가 뒤를 이었다. 40대 고객이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40~44세의 구매고객은 비중은 12%로 20~24세 보다 4%나 높았다.
고희정 도서11번가 팀장은 "참고서나 대학교재 등의 학습 관련서적의 주문이 높았던 2024세대의 소비가 방학과 휴가를 맞아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확산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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