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일대 공장밀집지가 주거산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과거 조선시대 마구간으로 사용되다 광복 후, 주거용도로 개조된 만큼 노후·불량 건축물이 많고 공장까지 몰려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구 양평동2가 29-6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지정안’을 가결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양평동2가 29-6일대 1만1100㎡규모의 공장밀집지는 주거와 산업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우선 소공원을 영등포대로변에 배치하고 정비구역 내 십자형인 네트워크인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휴게공간 및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특히 7000여㎡ 규모의 주거부지에는 일반임대 33가구와 장기전세주택 27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258가구를 짓기로 했다. 용적률 300%를 적용받는 지상25층 크기다. 이밖에 산업부지(1996㎡)에도 용적률 400%를 적용받은 지상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공장과 주거지역이 혼합돼 화재 등 재해위험에 항상 노출됐던 곳으로 이번 정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침체된 양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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