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윤석(60) 세계수영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과 핵심 실무자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 전담 김춘호 부장판사는 21일 공문서 위조·위조 공문서 행사 혐의로 김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유치위 마케팅팀 소속 6급 공무원 한모씨에 대한 영장도 함께 발부됐다.
재판부는 피의사실에 대한 검찰의 소명이 있고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보증서의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명을 위조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사무총장에게는 위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직접 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3월께 정부보증서를 서한문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컨설팅업체의 건의를 한씨로부터 전해듣고 검토를 지시한 적은 있지만 공문서 위조 사실은 지난 4월 총리실에서 적발될 때 알았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유치위 총괄기획부장을 겸임한 체육진흥과장과 유치위 사무국장을 겸임한 체육U대회 지원국장 등 결재선상의 간부 공무원을 소환하는 등 ‘본청 라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검찰은 강운태 광주시장 집무실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조만간 기소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유치위원장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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