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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아시아 청년 광주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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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북한 청년 광주YLP 참가…U대회 남북단일팀 청신호 "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첫 YLP 오는 22일 호남대서 개막 "
"9월3일까지 13일간 북한 4명 포함 아시아 19개국 34명 참가"


남·북한과 아시아 청년 광주서 만난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광주 호남대에서 열리는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에 북한 청년 4명을 포함해 아시아 19개국 34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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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소년들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유엔 행사에 참석하게 돼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광주 호남대에서 개최하는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에 북한 청년 4명을 포함해 아시아 19개국 34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유스리더십프로그램은 UN 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분쟁지역이나 개도국 청년들을 차세대 체육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스포츠 교육프로그램으로, UNOSDP와 2015U대회 조직위가 지난해 체결한 '공동프로젝트 협약'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호남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광주YLP에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아프카니스탄 등 19개국 34명이 참가한다.


통일부는 이 날 북한 측 YLP 참가자 4명과 인솔자 1명 등 5명에 대한 방남(訪南) 절차를 최종 승인했다.


북한 청년의 광주YLP 참가는 2015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과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렘케 UN 스포츠 특별보좌관이 지난달 북한을 직접 방문해 YLP 참가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북한 체육성이 4명을 보내겠다는 답변을 보내온데 이어 이 날 통일부가 최종 승인했다.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유엔과 공동으로 노력해온 강운태 시장은 “광주YLP의 북한 참가는 남북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조성, 남북한의 스포츠 관계 개선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향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YLP 프로그램은 캐나다 스포츠 NGO단체인 'Right to Play'가 진행을 맡아 13일 동안 펼쳐진다. 국제스포츠연맹, 국제장애올림픽연맹,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코치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리더십강의, 스포츠를 통한 평화·장애인· 성평등 교육 관련 이론 및 스포츠 실기 교육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 외에도 광주전통문화관에서 한복입기, 한국음식 만들기, 다도, 도예, 옻칠공예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도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오는 24~25일에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주를 방문, 세계 환경 보전(Clean Water)에 대한 교육과 조정 종목을 경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시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유엔스포츠평화개발사무국은 광주 YLP에 북한 측의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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